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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고 값을 낮춘 소(小)용량 제품을 주로 내놓는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데다 싼값에 다양한 제품을 써보고 싶은 1020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최근 편의점이 화장품 브랜드와 손잡고 3,000원 이하 소용량 제품을 잇따라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1020 고객이 많은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또한 '미니' 뷰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편의점 관계자는 "고객층이 다이소와 겹치지만 편의점 화장품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낱개로 포장된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반면 이마트는 마트 주 고객이자, '가성비' 슬로 에이징(저속노화) 제품을 찾는 3040 여성이 타깃이다. 피부 탄력, 주름 개선 등 기능성을 강조하면서도 용량은 토너(150ml) 세럼(45ml) 등 시중 다른 제품과 같다.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 모델을 기용해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 따라 화장품 시장이 저가와 고급으로 양극화되는 추세"라며 "초저가 뷰티를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